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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035화 '퇴흑 쟁반' 리뷰/후기/스포주의
※ 본 게시물은 해당 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므로, 스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명탐정코난 FILE 1035 퇴흑 쟁반
제목원문은 "堆黒盆". 한자 음으로만 번역하면 '퇴흑분' 인데, 일단 '퇴흑(堆黒)' 이란 칠공예가 우리나라의 칠공예가 아닌 주로 중국에서 사용한 칠공예로, 자료를 찾아보면 도쿄 국립 박물관에선 '퇴흑 ~~ 쟁반' 로 되어 있기때문에, '퇴흑(堆黒) 쟁반(盆)' 으로 번역함.
표지는 작은 접시를 들고 희죽거리고 있는 아가사 박사와 그런 박사를 도끼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하이바라와 코난.
참고로, 아가사 박사가 들고 있는 작은 접시는 퇴흑 쟁반이 아님.
시작은 아가사 박사집에서 오래된 작은 접시로 한번에 크게 벌 수 있다는 아가사 박사의 말에 코난은 저번에 페르시아 융단(단행본 74권 FILE. 775-777 '박사님의 동영상 사이트') 으로 호되게 당한 걸 잊어버렸냐고 호통치는 코난의 모습으로 1035화는 시작된다. 아가사 박사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감정사에게 부탁했다고 하며 감정 결과가 나왔으니 받으러 가자고 한다. 코난이 그런 접시를 어디에서 얻었냐고 묻자 아가사 박사는 예전에 탐정단과 함께 보물찾기를 했던 자신의 큰 아버지인 아가사 쿠리스케 별장에서 장난감을 숨기러 갔을 때 발견했다고 한다. (단행본 12권 FILE.111-113 '달과 별과 태양의 비밀')
- 여기서 아가사 박사가 하이바라 아이가 오기 전의 이야기라고 언급하는데, 애니에선 초반 원작 에피소드가 조금 꼬여 하이바라가 온 후로 보물찾기에 참여하지 않은 걸로 나오지만, 원작 만화에선 쿠리스케 저택의 보물찾기 에피소드는 하이바라가 아가사 박사집에 오기 전의 이야기다. 하이바라는 탐정단에게 들은 적 있다고 언급.
겉보기엔 달필(達筆) 로 쓰여진 낡은 나무 판자로, 아가사 박사가 집으로 들고와 장식해두었지만 바로 얼마전, 판자가 아닌 뚜껑이 열리는 상자인 걸 알아차렸고, 그 안에는 오래된 작은 접시가 나왔다고 한다. 아가사 박사는 큰 아버지인 쿠리스케가 대부호였으니 어쩌면 꽤나 가치가 있는 골동품이 아닐까하고 아는 감정사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코난은 그런 접시를 마음대로 들고와도 되냐고 묻자, 아가사 박사는 큰 아버지인 쿠리스케는 50년 전에 돌아가셨고, 그 별장을 물려받은 고모 테이코는 별장 안에 있는 물건들은 마음대로 가져도 괜찮다고 말했고 작년에 돌아가셨으니 이제 자기의 것이라고 하며 괜찮다고 한다. 얘기를 다 들은 코난은 그래서 자신을 부른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하이바라는 바깥을 쳐다보며 문 뒤에서 계속 이쪽을 들여다 보고 있는 세라를 어떻게든 해줬으면 해서 코난을 불렀다고 한다. (코난은 들키지 않게 일부러 뒷문으로 들어오게 함.)
하이바라는 코난에게 세라가 박사집을 들여다 보고 있는 이유를 묻자 코난은 집이 아닌 아마도 하이바라 때문일거라고 대답한다. 하이바라는 어째서 자기가 들여다 봐야하는 이유라고 묻자 코난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이바라 역시 약으로 유아화된게 아닌지 의심받고 있는 것 같다고 사실대로 애기한다. 하이바라는 뭘 들킨거야? 죽고싶어? 라고하며 화를 내고, 코난은 저번에 있었던 일(FILE 1022-1026) 을 말해준다. 세라가 자신(=코난) 말고도 어른스러운 아이가 없는지 란과 소노코에게 떠봄 → 란과 소노코가 그런거라면 하이바라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 같다고 말함. 코난은 세라가 하이바라한테 여러가지 묻고 싶은게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라고 얘기한다. 하이바라는 어쨌든 자신과 코난이 APTX4869로 유아화된 걸 검은조직에게 들켰다간 자신들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 조직에게 살해될지도 모른다는 걸 명심하라고 말하는 순간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코난은 세라가 기다리기 지쳐서 직접 찾아온 건가 생각하고, 하이바라는 어떻게든 쫓아내라고 한다.
문을 열어주니 오키야 스바루가 체리를 들고 등장. 스바루는 지인한테서 체리를 많이 받아 좀 나눠주러 왔다고 하고, 코난은 문 근처에 누가 있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스바루는 바이크 헬멧을 쓴 소녀가 있었다고 얘기하며 스바루 뒤에서 세라가 등장한다. 세라는 어째서 코난이 박사집에 있냐고 묻자 코난은 볼일이 생겨서 일찍 왔다고 대답. 세라가 그 골동품의 감정결과를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자 아가사 박사는 마침 지금 결과를 들으러 가려던 참이라며 간 김에 그 감정사가 재미있는 감정물을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재미있는 감정물은 '중국의 퇴흑 쟁반' 으로, 코난은 저번에 tv 감정 프로그램에서 나온 1억엔의 값어치가 있다고 하던 그 쟁반이냐고 한다. 아무튼 그 방송을 보고 자신에게도 비슷한 쟁반이 있다고 그 감정사에게 의뢰해 온 사람이 3명이나 되고, 놀랍게도 그 3장의 퇴흑 쟁반의 무늬가 모두 똑같은 '학' 무늬였다고 한다. 아가사 박사의 얘기를 들은 스바루는 어쩌면 3장 중 2장은 위조품인 거냐 얘기하고 아가사 박사는 그렇다고 하며 진품은 적어도 수천만엔 이상은 된다고 들었고 그 감정사가 진품과 위조품의 차이를 의뢰한 사람들과 함께 해설할테니 보러올거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얘기를 들은 스바루는 자신도 꼭 보고싶다고 하며 같이 동행해도 되냐고 묻고, 세라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본다. 세라는 골동품 같은 건 관심도 없고 하이바라와 함께 집을 지키겠다고 하며 하이바라에게 "너도 쟁반같은 건 관심 없지?" 라고 얘기한다. 그러자 하이바라는 아가사 박사랑 같이 갈거라고 하며 자신은 오래된 쟁반도 엄청 좋아한다고 얘기하자 세라는 갑자기 흥미가 생겼다고 하며 같이 따라 간다고 얘기한다. 코난은 스바루에게 귓속말로 왜 세라까지 불러들이냐고 하자 스바루는 미안하다고 하며 문 근처에서 계속 수상한 행동을 하는 건 내버려둘 수 없어서 그런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독백으론 여동생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어서 그런거라고하며 세라를 쳐다본다. (이때 아카이 얼굴도 보여줌.)
감정사 집에 도착한 코난 일행. 아가사 박사가 감정사를 크게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고, 아가사 박사는 자신이 만든 보청기의 상태가 또 안 좋아 진 걸지도 모른다고 하며 자신이 불러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며 집 안으로 들어간다. 코난은 전에 아가사 박사가 만든 '들리는 엔젤' 이 그 보청기냐고 묻고, 하이바라는 맞다고 하며 처음엔 상태가 괜찮았는데 곧바로 안좋아져 듣기 힘들거라고 하며 확실히 이름은 실체를 상징하는 거라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세라는 그런 어려운 말을 알고있구나? 라고 관심을 보이자 하이바라는 정색하며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받아친다.
한편, 감정사 니시츠 호겐(71세, 고미술감정가) 은 퇴흑 쟁반을 들고 보며 절품 중 절품이라고 말하던 중 누군가(=범인) 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니시츠는 혹시 자신에게 말을 걸었냐고 하며 그런거면 미안하다며 보청이 상태가 또 안 좋은 것 같다고 하고, 자신이 들고있는 퇴흑 쟁반을 보라고 하며 이게 진짜 퇴흑 쟁반이라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지만 그쪽이 가져온 쟁반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러자 범인은 독백으로 그게 자신의 쟁반이라고 하며 옆에 있던 창같은 걸 들고 니시츠의 머리를 내려친다. (니시츠는 앞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못봄.) 범인이 퇴흑 쟁반을 챙기려고하자 니시츠를 찾으러 온 아가사 박사의 목소리를 듣고 범인은 들키지 않기 위해 다시 숨는다.
아가사 박사는 쓰러진 니시츠를 발견하고, 니시츠는 퇴흑 쟁반의 뒷면에 자신의 피를 묻혀 이게 진짜라고 얘기하고 의식을 잃는다. 아가사 박사는 스마트 폰으로 연락하려고 했으나 차 안에 두고와 금방 다시 돌아올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코난 일행에게 돌아간다. 아가사 박사가 나간 뒤 옷장 안에 숨어있던 범인은 다시 창을 들어 니시츠의 등을 찔러 확인 사살한다. 아가사 박사의 얘기를 들은 코난은 하이바라에게 구급차와 경찰에 연락하라고 하고 세라, 스바루와 함께 니시츠가 있던 방으로 달려간다. 니시츠를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그의 근처에는 쟁반 같은 것도 없었다. 그때 소란스럽다고 하며 니시츠에게 감정을 의뢰한 용의자 3명이 나타나면서 1035화는 끝이 난다.
+ 솔직히 사건은 관심없고 이번에 세라, 오키야 스바루, 하이바라가 같이 등장한 거 보면 뭐라도 보여주거나 전개될 것 같은데 감이 안 잡힘. 이번 화에 그나마 건진 건 아카이가 세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한 거? 그리고 12권때 나온 에피소드가 언급될 줄 몰랐다. 현지팬이나 국내팬이나 쿠리스케의 흑막설 or 보스설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데 이번에 언급된 걸 보면 (이 작가의 속은 알 수 없기때문에) 어쩌면 정말로 아가사 쿠리스케가 조직과 뭔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생각만. 그리고 테이코가 작년에 죽었다고 언급한 걸 보고 작중 시간의 흐름은 1권으로부터 아직도 1년도 채 안 지났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는 화였다...
TMI. 12권 국내 정발본에는 '아가사 구리스케' 라고 번역되어있는데, 원판(일본판) 의 이름 표기(히라가나) 는 '아가사 쿠리스케(くりす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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